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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배경

걸리버 여행기 의미

by 레누21 2020. 11. 10.


걸리버 여행기 내용

걸리버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의 악한 성품과 과학, 문화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그리면서도 마지막까지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늘 모험을 동경해 오던 의사 걸리버는 배를 타고 모험을 떠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끝인 희망봉을 돌아오다가 큰 폭풍우를 만납니다. 

배는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고 걸리버는 표류하다가 낯선 땅에 닿습니다.

가까스로 눈을 뜬 걸리버는 자신이 밧줄에 묶여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키가 10센티미터밖에 안되는 작은 사람들이 걸리버를 밧줄로 꽁꽁 묶어 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걸리버는 소인국 왕의 호감을 얻게 되고 소인국 말을 배우며 그곳에서 살게 됩니다.

걸리버는 소인국 사람들에게서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궁궐에 불이 나자 걸리버는 재치를 발휘해 오줌으로 불을 끄기는 했지만, 궁궐에 오줌을 누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집니다.

또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다며 임금과 신하들에게 미움을 받기 시작합니다.

결국 생명의 위협을 느낀 걸리버는 이웃나라로 피신을 가게 되고, 어느 날 바닷가를 거닐다가 자신이 탈 만한 배를 발견하고 다시 항해를 떠나 그리운 영국으로 돌아 오게 됩니다.

소인국에서 돌아 온 걸리버는 안정적인 생활에 곧 따분해집니다.

그래서 다시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한 걸리버는 이번에는 인도로 가는 배를 탑니다.

며칠 후 다시 폭풍우로 인해 배가 부서져 버렸고, 걸리버는 간신히 육지에 도착합니다.

이번에는 놀랍게도 거인들이 사는 나라였습니다.

걸리버는 어떤 농부의 집에 살게 되는데, 농부의 어린 딸이 그를 애지중지 보살펴 줍니다.

그러다가 궁궐에 들어가 왕비의 귀여움도 받지만, 날이 갈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만 갑니다.

그런 걸리버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여왕의 배려로 바닷가로 산책을 나간 걸리버는 다시 표류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영국 배에 구조되어 집으로 무사히 돌아옵니다. 

하지만 가족들뿐아니라 영국사람들 누구도 걸리버의 여행 이야기를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후로도 걸리버는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 평화로운 말들의 나라 후이늠 등 신기한 나라들에서 신기한 일을 격습니다.


걸리버 여행기 의미

소인국의 나라 사람들은 편협한 생각에 갇힌 사람들입니다. 

자신만의 생각과 오만함 때문에 상대를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합니다. 

그래서 이웃한 두 나라는 끊임없이 전쟁을 벌입니다. 

거인국에서 걸리버는 그저 신기한 구경거리입니다. 

한  생명체로서 인정받지 못한 것입니다. 

걸리버를 사람들에게 구경시켜 주고 돈벌이를 하려는 사람까지 나타납니다.

이것은 현실 사회에서 힘없는 약자에 대한 불평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에 사는 사람들은 언뜻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나라 사람들은 현실적인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관념적인 이상에만 빠져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을 무식하게 생각하고 형이상학적 일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현실에서 이데올로기에 빠져 국민들의 현실 문제를 덮고 있는 정치가들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말들의 나라 후이늠은 작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입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욕심이 없고, 이타적인 태도를 가진 나라입니다. 

불평등하고, 탐욕적인 사회를 비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걸리버 여행기>는 단지 소인국과 거인국 탐험이 아니라, 날카로운 풍자와 비판서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걸리버 여행기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

조너선 스위프트(1667~1745)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으로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작은 아버지 손에서 자랐습니다. 

불우한 가정 형편 탓에 어린 시절에 늘 불안감을 느끼며 보냈습니다.

대학을 졸업 한 후, 영국으로 가서 윌리엄 템플 경의 비서가 되어 함께 살게 됩니다.

스위프트는 그곳에서 템플가의 풍부한 장서를 마음대로 읽으면서 지적으로 성숙해갔습니다.

나중에는 템플 경의 주선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석사 학위까지 받게 됩니다.

그 와중에 여러 편의 시를 쓰기도 합니다.

초기의 시는 혹평을 바지만, 당대의 유명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그의 시를 높게 평가한 뒤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의 천재성이 진가를 발휘한 것은 <지어낸 이야기>를 쓰면서 부터였습니다.

1704년에 익명으로 출판한 이 작품은 '종교와 학문에서 만연한 부패'를 풍자한 것으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699년, 템플 경이 갑지기 죽자 스의프트는 다시 더블린으로 돌아가 목사가 됩니다.

그러다 당시 2대 정치 세력이었던 토이 당의 팸플릿을 써서 휘그 당과 논쟁을 펼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점점 유명해졌습니다.

종교와 정치에 관련된 평론들은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1713년 더블린의 성 패트릭 성당의 사제장으로 임명되었다가,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게 됩니다.

스위프트는 말년에 자제력을 잃어 다루기 힘든 성격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미쳤다는 추측도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앓아온 귓병 때문에 현기증과 구토를 일으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시련들도 그의 정신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는지, 1730년 대 내내 더블린의 훌륭한 시민, 아일랜드의 위대한 애국자, 성직자로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1739년 가을에는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성대한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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