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내용

이 이야기는 어부 산티아고 노인이 84일 동안 단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에게는 마놀린이라는 나이 어린 조수가 있었습니다.

산티아고가 고기를 못 잡은 지 40일 째 되는 날 마놀린의 부모는 산티아고의 운이 다했다며 그를 다른 배에 옮겨 태웁니다.

하지만 마놀린은 계속해서 노인을 존경하며, 매일 밤마다 고기 잡이 도구를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고, 먹을 것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은 85일 째 되던 날, 노인은 아주 먼 바다로 나갑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낚시에 큰 청새치가 걸립니다.

그 청새치는 너무 크고 힘이 세서 보트로 끌어 올릴 수 없었고, 이틀 동안 산티아고는 그의 몸으로 낚시줄을 지탱했습니다.

지치고 고통스러운 싸움속에서도 그는 청새치를 형제라고 부르며 유대감과 동정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3일 간의 사투 끝에 청새치와의 오랜 싸움은 끝이 났습니다.

산티아고는 그 청새치를 보트에 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산티아고가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청새치의 피 냄새를 맡은 상어들이 몰려옵니다.

산티아고는 상어와도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결국 상어떼들은 청새치를 뼈만 남기고 다 먹어 치워 버린 것입니다.

마침내 아침 해가 뜨기 전 산티아고는 무거운 돗대를 어깨에 메고 집에 도착합니다.

사람들은 아직도 배에 매달려 있는 청새치의 뼈를 보고는 그 크기에 감탄합니다.

한편 산티아고를 걱정하던 마놀린은 집에서 자고 있는 산티아고 노인을 발견하고 반가움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리고 노인이 잠에서 깨었을 때, 그들은 다시 한 번 고기잡이를 나가자고 약속합니다.

    노인과 바다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헤밍웨이(1899~1961)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 기자 생활을 시작합니다.

1918년 적십자 요원으로 제 1차 세계 대전에 참가, 이탈리아에서 중상을 입었는데 이 일은 그의 인생관을 크게 바꾼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헤밍웨이는 특파원이 되어 프랑스 파리로 건너갑니다.

그 곳에서 문학 수업을 받고 자신이 겪은 일을 생생하게 글로 되살립니다.

특파원 신분으로 세계 곳곳의 전쟁터를 누비며 한 경험은 훗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 같은 소설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의 사파리 체험은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1923년 <3편의 단편과 10편의 시>로 데뷔, 이듬해 <우리들의 시대에>를 발표하였습니다.

1926년 <봄의 흐름>에 이어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로 명성을 얻었고, 1929년 <무기여 잘 있거라>가 대성공을 거둡니다.

또 1940년 에스파냐 내전을 소재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발표하였습니다.

1952년 큰 물고기를 낚기 위한 늙은 어부의 고독한 싸움을 그린 <노인과 바다>로 큰 호평을 받아, 1953년 퓰리처상과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노인과 바다 의미

1952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얼핏 아무런 재미도 없는 황량하고 피폐한 노인의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런 단순한 소설이 아닙니다.

우선 사흘 간이나 노인과 사투를 벌이는 청새치는 사람이 인생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경험과 시련들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노인이 어부 생활을 하는 무대인 바다는 인간의 삶이 이루어지는 현실을 상징합니다.

바다는 노인이 용기를 가지고 싸울 때 보상을 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이며, 청새치도 어쩔 수 없이 노인과 싸울 뿐 둘 사이는 바다라는 같은 어머니를 둔 형제와 같은 것입니다.

이에 반해 상어는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고 남의 권리를 침해하는 약탈자의 이미지를 지닙니다.

결국 노인은 상어에게 살을 뜯긴 청새치의 앙상한 뼈만 가지고 돌아오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노인은 어부로서 자기의 최선을 다했고, 이것은 비극적이고 환멸만을 남기는 싸움일지라도 불굴의 투지와 의지를 가지고 싸워야 한다는 인간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인생을 바라보는 헤밍웨이의 독특한 시선이 깔린 작품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인간이 가져야 할 용기와 믿은, 인내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헤밍웨이는 제 1차 세계 대전 이후의 황폐한 상황에서 올바른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할 뿐만아니라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인간은 거기에 져서는 안되며, 세상이란 싸울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임을 노인의 싸움을 통해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