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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배경

80일간의 세계 일주 내용과 배경

by 레누21 2020. 10. 27.


80일간의 세계 일주 내용

주인공 포그는 영국 런던의 대저택에서 하인 파스파르투와 살고 있는 신사입니다.

그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라고는 

부자라는 것과 세계 지리에 대해 많이 안다는 것 정도 입니다.

또 그는 자로 잰 듯 매사에 정확하고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런 그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개혁 클럽'에 나가는 것입니다.

개혁 클럽은 영국의 유명 인사들의 모임인데,

포그 역시 이 클럽의 회원이었습니다.

어느 날, 이 괴짜 신사는 클럽 사람들과 내기를 하게 됩니다.

정확히 80일 동안에 세계 일주를 하고 약속된 날짜에 돌아온다는 내기였습니다.

요즘과 같이 교통이 발달한 시대에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 당시의 교통 수단으로 볼 때에는 무모한 내기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포그는 그것을 알면서도 과감하게 자신의 인생을 시험합니다.

만약 80일 안에 세계 일주를 하고 돌아 오면 

2만 파운드를 벌지만, 

돌아 오지 못할 경우에는 2만 파운드를 잃고 완전히 파산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행에는 하인 파스파르투가 함께 합니다.

두 사람은 영국 런던을 출발해 인도의 뭄바이와 콜타타를 거쳐 

홍콩, 일본의 요쿄하마,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경유해 

다시 런던으로 돌아 오는 긴 여행길에 오릅니다.

그런데 몰래 이들 뒤를 밟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런던 경시청의 픽스 형사였습니다.

그는 얼마 전에 있었던 영국 은행에서의 도난 사건의 범인이 

다름 아닌 포그라고 생각해 그의 뒤를 쫓았던 것입니다.

단지 포그가 범인의 몽타주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은행에서 5만 5천 파운드를 훔친 도둑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픽스 형사는 파스파르투에게 접근해서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을 떠 보며 

끝까지 여행을 함께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수에즈에서 인도로, 중국에서 일본으로, 다시 미국으로, 그리고 대서양을 지나 마지막 영국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 냈습니다.

작가 쥘 베른은 풍부한 상상력으로 박진감 넘치는 모험 이야기는 물론, 

세계 각국의 지리와 문화, 역사를 잘 그려 냈습니다.


80일간의 세계일주 작가

쥘 베른

쥘 비른(1828~1905)은 열 한 살 되던 해에 

사랑하는 사촌 누이 동생에게 목걸이를 사 주기 위해 인도로 떠나는 배에 탑니다.

하지만 자격이 안 된다는 말을 듣자 

소년 견습 선원 증명서까지 사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만,

루아르 강 어귀에서 아버지에게 붙잡히면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화가 많이 난 아버지에게 쥘 베른은 

다시는 여행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 이후 그는 여행을 '상상'하는 달인이 되었습니다.

그가 써 낸 흥미진진한 '여행기'들은 

그가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땅을 실감나게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쥘 베른의 여행기들은 그 어떤 실제 여행기보다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중에서도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그의 꿈 속 여행의 결정판입니다.

당시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프랑스의 <르 타이이라는 신문에 연재 되었는데, 

매력적인 발상과 흥미로운 여로는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켰습니다.

신문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물론, 

포그의 여행이 과연 성공할까 궁금해 하며 

실제로 토론하고 내기를 거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소설의 폭발적인 인기는 물론 소설 자체의 재미도 큰 몫을 했지비만, 

당시의 동양 문화에 대한 관심, 과학의 발전에 대한 관심, 여행에 대한 관심 등 

소설 외적인 요소도 많이 작용했습니다.

또 쥘 베른의 치밀하고 과학적인 설명은 소설을 읽는 사람들에게 당장이라도 포그처럼 세계 여행을 떠날 수 있을 듯한 기대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 후,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연극,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소설 자체에는 기구를 타는 장면이 없는데도 

영화 등에서는 기구를 타고 여행하는 장면이 자주 묘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서양을 횡단하려고 할 때 

"기구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너무 위험한데다 가능성도 없었다."

정도로 간단히 언급되었던 이 이동 수단은, 

쥘 베른의 유명한 다른 소설인 <기구타고 5주일>의 이미지와 결합하면서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설명하는 이미지의 하나로 자리 잡았던 것입니다.

1956년에 만들어진 영화에서 기구 타는 장면을 집어 넣으면서, 

이 후에는 책 표지에도 기구를 타고 날아가는 두 남자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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