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작품 배경

폭풍의 언덕 줄거리와 에밀리 브론테

by 레누21 2020. 10. 24.


폭풍의 언덕 줄거리

로크우드는 황량한 들판에 위치한 

워더링 하이츠에 세를 들어 살게 됩니다.

그런데 집주인인 히스클리프는 차갑고 쌀쌀맞게 대합니다.

히스클리프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로크우드는 

워더링 하이츠와 히스클리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가정부에게 

그동안 그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게 됩니다.

지금의 집주인인 히스클리프는 원래 고아였습니다.

언쇼 씨가 양아들로 받아들여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쇼씨의 아들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구박하고 미워합니다.

언쇼 씨가 죽은 후,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더욱더 가혹하게 학대합니다.

히스클리프는 이런 학대에도 불구하고 

힌들리의 동생 캐서린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견뎌냅니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했던 캐서린이 

에드거와 결혼하게 되자 

워더링 하이츠를 떠나 자취를 감춥니다.

몇 년 후, 히스클리프는 부자가 되어 돌아 옵니다.

아내의 죽음 이후 폐인이 된 힌들리를 도박에 끌어들여 

빈털털이로 만들어 버립니다. 마침내 알코올 중독으로 힌들리가 죽자, 

그의 아들인 헤어튼에게 자신이 당한 대로 앙갚음을 하며 하인처럼 키웁니다.

이제 워더링 하이츠의 새 주인이 된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의 남편 에드거의 여동생 이사벨라를 유혹해서 결혼한 뒤, 

그녀를 괴롭힙니다.

결국 이사벨라는 런던으로 도망쳐 병으로 죽고, 

에드거는 여동생이 남긴 조카를 워더링 하이츠로 데려다 줍니다.

히스클리프는 자신의 아들을 

자기가 사랑했던 캐서린이 낳은 딸과 결혼 시켜,

모두를 불행에 빠뜨리려고 합니다.

이 책은 히스클리프의야수적이고 난폭한 행동을 통해 

복수와 증오로 변한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또 힌들리의 오만함과 난폭함, 캐서린의 자기중심적 성격, 

에드거의 나약함, 이사벨라의 어리석음 등 

사람들의 다양한 성격이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폭풍의 언덕 작품적 의미

<폭풍의 언덕>에 나오는 인물들은 

누구도 완전히 선하거나 악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슬픔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어서 

모두가 착한 사람인 동시에 

모두가 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감정이란 언제든 변할 수 있고,

착하고 악한 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하나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폭풍의 언덕 작가

에밀리 브론테(1819~1848)

<폭풍의 언덕>을 쓴 에밀리 브론테는  

<제인 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와 자매로 

영국이 자랑하는 여류 소설가입니다.

브론테자매는 모두 오래 살지 못했는데, 

특히 에밀리 브론테는 1848년 서른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워낙 짧은 삶이기도 했지만, 

내성적인 성격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아 

그녀의 사생활은 별로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브론테 자매는 가난한 목사의 딸이었습니다.

자매는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뜨는 바람에 

이모의 손에서 자라납니다.

가난 때문에 브론테 자매는 싸구려 기숙 학교에 보내졌습니다.

기숙 학교의 환경이 너무 나빠서, 제

일 위 두 언니가 일 년 만에 죽게 되는 불행이 닥칩니다.

결국 샬럿 브론테와 에밀리 브론테는 

이 일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샬럿 브론테는 이 때의 경험으로 <제인 에어>를 쓰게 됩니다.

기숙 학교에서 돌아온 후 에밀리는 일생을 집에서 보냅니다.

단조로운 생활과 주변 황무지의 스산한 풍경들이 일상입니다.

이 속에서 평생을 보낸 에밀리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격렬한 운명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 

<폭풍의 언덕>같은 명작을 이끌어 냅니다.

그녀는 서른 살이 되어 폐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처럼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다 간 그녀이지만, 

죽기 꼭 일 년 전인 1847년 12월에 7년 간 써 온 

장편 소설 <폭풍의 언덕>을 출판함으로써 단숨에 인기 작가가 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해서 

에밀리는 남자 이름으로 책을 냈습니다.

그녀가 죽은 후에 언니 샬럿이 동생 에밀리의 작품인 것을 밝힙니다.

여성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면 

편견을 가지고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에밀리 브론테는 불행하게 살았지만, 

글을 쓰는 동안에는 무척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죽은 후에는 작품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인류에게 소중한 작품을 남긴 위대한 여성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