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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 배경

동물 농장 내용과 배경

by 레누21 2020. 11. 1.

동물 농장 내용

조지 오웰은 러시아의 스탈린 치하의 집단 농장을 풍자하기 위하여 <동물 농장>을 씁니다.

메이너 농장의 가축들은 수퇘지 메니저 영감의 호소에 힘입어 반란을 일으킵니다.

농장 주인인 존스와 인간들을 내쫓고, 동물들 스스로가 농장을 경영하게 된 것입니다.

농장 이름도 '동물 농장' 으로 바꿉니다.

비교적 지능이 발달한 돼지인 나폴레옹, 스노볼, 그리고 스퀼러의 지도와 계획 아래 모든 동물들은 평등한 동물 공화국 건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합니다.

돼지들의 주도하에 일요 회의도 열고, 문맹 퇴치를 위해 공부도 하는 시간도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말과 오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농장의 운영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평등에 입각한 이상적 사회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풍차 건설을 계기로 돼지들 사이에서 권력 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상주의자 스노볼은 나폴레옹에 의해 쫓겨납니다.

나폴레옹은 간교한 스퀼러를 대변자로 내세워 동물들을 설득도 하고 조작도 하며, 개들을 앞장 세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그야말로 완전한 독재 체제를 세우는 것입니다.

농장 운영 방침도 바꾸어 일요 회의도 폐지하고, 모든 일을 나폴레옹과 그의 측근들에 의해 임의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풍차의 건설을 빙자해서 동물들의 자유를 빼앗고 존스가 다시 쳐들어 온다는 위협 등으로 동물들의 내적 불만을 외적인 공포 분위기로 제압합니다.

돼지들은 불평하는 동물을 첩자로 몰아 숙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옛날처럼 작업량을 늘리고 식량 배급을 줄이기도 합니다.

나폴레옹을 둘러싼 지배 계급은 존스 시대의 인간보다 더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며 호의호식 합니다.

마침내 그들은 존스가 살던 농가로 이사해서 술을 마시고 침대에서 자며, 옷을 걸치고 자신들의 자식들을 위해 교실을 짓습니다.

심지어는 인간들과 거래를 트고 돈을 만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동물 농장은 자신들이 인간 사회의 악폐라고 주장하던 바로 그 상태로 돌아가고 맙니다.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던 혁명은 완전히 타락되고 맙니다.

정책마다 위협과 명분만이 동원 될 뿐이었습니다.

결국 우직할 정도로 성실하게 일만 하던 말 복서가 인간에게 팔려가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던 이념도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로 바뀝니다.


동물 농장 배경

<동물 농장>은 실제로 스탈린 시대의 소련에서 생긴 사건을 소재로 쓰여진 것입니다.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와 레닌은 수퇘지 메이저 영감에, 스탈린은 독재자 돼지 나폴레옹에, 그의 반대자 트로츠키를 경쟁자 돼지인 스노볼에 비유했습니다.

스탈린의 비밀 경찰은 개, 옛 소련 공산당의 당원은 돼지로 비꼬았습니다.

쫓겨난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농장 주인인 존스로, 스탈린을 광신적으로 따르는 민중은 양, 종교는 까마귀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나 굳이 <동물 농장>의 이런 비유를 옛날 러시아 혁명과 소련으로 한정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시대에도 그러한 독재자들은 항상 존재하니까 말이지요.

이런 점에서 <동물 농장>이 시대를 뛰어 넘어 읽히는 소설이 된 것입니다.

이 책은 인간에게 착취 당하던 동물들이 인간을 내쫓고 자신들만의 동물 농장을 세운다는 것이 큰 줄거리입니다.

작가는 그 과정에서 독재자와 사회주의 사회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합니다.

인간이 누구이고 동물이 누구인지, 동물들 중에서도 동물 공화국을 지배하게 되는 똑똑한 돼지들이 누구를 가리킨 것인지, 독재자 나폴레옹은 누구이며, 그와 경쟁하다 쫓겨나는 스노볼은 또 누구인지 등을 통해 현재 인간 세계를 풍자합니다.

그런 비유를 통해 당시 소련의 레닌과 트로츠키가 정권을 잡고 스탈린에 의해 축출되는 이야기를 동물들의 모습을 빌려 일목요연하게 그려 놓았습니다.


동물 농장 작가

조지 오웰

조지 오웰(1903~1950)의 본명은 에릭 블레어 입니다.

인도에서 태어난 영국인으로서 <동물 농장>외에 많은 정치 우화를 썼습니다.

오웰은 공산주의뿐만 아니라 독일의 나치주의와 일본의 군국주의, 그리고 미국의 네오콘 패권주의, 중국의 중화주의 등 모든 정치 권력들의 모습을 자신이 발표한 소설에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1993년에 첫 번째 책인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출간합니다.

오웰은 여기서 처음으로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합니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은 접시닦이 생활, 구빈원에서의 생활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도시 밑바닥 생활을 묘사하는 것 뿐만아니라 런던의 속어와 욕설을 정리해 두었소 고아원 행정의 모순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1936년 오웰은 스페인 내전에 참전합니다.

이 전쟁에서는 장교나 사병이나 똑같은 대우를 받았으며, 계급으로 차별을 받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오웰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에서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그곳에도 마음 둘 곳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을 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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